유화 제형을 설계하다보면 실험하고 사용감을 확인했을 때 백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보통 백탁이 생기는 현상을 선호하지 않죠. 발림성이 좋지않아보이고 피부가 답답해보이게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유상성분이 들어가는 유화 제형에서 백탁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1. 전연성 감소 (발림성)
피부에 잘 펴발라지는 정도를 뜻하는 전연성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유화하기 위해 가온을 하기 때문에 적용된 wax류나 butter가 고체상에서 유상으로 성상이 변화하지만 냉각되고 상온을 유지할 때는 wax류나 butter류도 고상으로 되돌아가려는 특성 때문에 유화 제형의 점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전연성이 떨어지게되고 뭉침이 일어나 백탁이 생기게 됩니다.
2. long chain의 탄화수소계 원료의 사용
탄화수소계 원료의 chain이 길면 길수록 빛의 산란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이 됩니다. 이는 굴절률을 낮추기 때문에 도포시에 chain의 개수가 많을수록 백탁도가 높게됩니다.
3. bubble 형성
유화 처방상 설계된 oil이 함량이 충분하지 않을경우 계면활성제에 의해 bubble이 일어나게 되며 이 bubble로 인한 지속적인 백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소시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원인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 백탁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1. polyol 적용
피부에 수분보다 오래 남는 폴리올을 적용하여 퍼짐성을 좋게합니다. 이로인해 백탁이 감소되게 되는데 어떤 폴리올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한 key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글리세린만 높이는 방법보다 글리세린보다 얇은 발림성과 퍼짐성이 우수한 부틸렌글라이콜을 같이 적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Wax류, Butter류 함량 변경
사용감이 달라져도 괜찮다면 처방에 있는 Wax류나 Butter류의 함량을 변경하거나 다른 액상제품으로 변경합니다. 전연성이 개선되어 백탁이 사라집니다.
3. short chain으로 변경
비교적 짧은 chain을 가진 탄화수소계 원료로 변경합니다. 혹은 양쪽으로 탄화수소기가 존재하는 ester류의 에몰리언트를 사용하여 퍼짐성을 개선합니다.
4. Silicone oil 적용
Silicone oil이 촉감을 개선하는 역할도 하지만 소포제로 사용되기때문에 제형이 bubble을 형성할 때 소포시켜 bubble 이 제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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